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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스토리라인
"웡카(영어: Wonka)"는 2023년 개봉한 뮤지컬 판타지 영화이다. 폴 킹이 감독을 맡았으며,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캐릭터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다룬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를 연기한다. 이 영화는 《초콜릿 천국》 (1971년),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년)에 이어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세 번째 실사 영화이다.
야심 찬 마술사, 발명가, 초콜릿 제작자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의 꿈은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와 단돈 12소버린뿐이지만 웡카는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낡은 여관에 머물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올리비아 콜맨)과 ‘블리처’(톰 데이비스)의 계략에 빠져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게다가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가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휴 그랜트)의 등장과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연합의 강력한 견제까지 그를 괴롭힌다. 그래도 다행히 꿈을 포기하지 않은 윌리는 세탁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그렸기때문에 줄거리는 평범하지만, 화려한 영상미와 귀에 박히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으며, 총 4,500장의 꽃잎으로 이뤄진 파란 꽃 장식을 비롯해 붉은 장미와 주황색 버섯, 거대한 오렌지 나뭇잎, 벚꽃, 벌집, 벌, 나무 껍질 등 극중 등장하는 다양한 초콜릿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표요리>
초콜릿
주요캐릭터분석
티모시 샬라메(윌리 웡카 역)
괴짜지만 현실적인 구석이 있는 지금까지의 모습과 달리, 매우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성격이다. 세계 최고의 디저트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의 초콜릿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7년 동안 배에서 셰프로 일하다 도시에 상경하게 된다. 그러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12소버린을 하루 만에 다 써버려 빈털털이가 되고,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에게 사기 계약을 당해 세탁소에서 착취 당할 위기에 빠지는 것은 물론 초콜릿 카르텔에게 찍혀 압박을 받는 등 고난의 행군을 찍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작중에서는 초콜릿 공부에만 전념하느라 국어 공부를 안 해 문맹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에 걸맞게 초콜릿 만드는 솜씨는 작중 최고로, 초콜릿 카르텔 3인방이 웡카 앞에서는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혹평했지만 뒤에서는 잘 만든다며 남몰래 칭찬하거나 시민들은 물론 웡카를 쫓는 경찰들마저 초콜릿 맛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버커스도 웡카와 누들의 작전에 동참하지 않으려다 초콜릿을 받아먹고 바로 도와주겠다고 마음을 바꿀 정도이다.
케일라 레인(누들 역)
스크러빗 부인의 수양딸이지만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박한 대우를 받으며 착취당하고 있다. 여관에 묵고 가려는 웡카에게 계약서를 잘 읽어 보라고 경고하지만 웡카가 문맹이라 헛수고로 돌아간 걸로도 모자라 스크러빗 부인에게 들켜 다락방에 갇히기까지 한다. 힘들게 자라 일찍 철이 들어 현실적이고 까칠한 성격이지만 때묻지 않은 웡카에게 감화되어 그를 도와주게 된다.
국내외 반응
평론가 및 관객들에게 대체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패딩턴 시리즈에서 선보인 적 있던 폴 킹의 훈훈한 가족영화적인 연출이 독특한 매력이 있는 웡카 세계관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이고 한국에서도 대부분 평가가 좋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초콜릿,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씬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있다. 관람하고 나서 초콜릿 사먹고 집으로 간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 다만 원작 소설 및 다른 영화들(1971년작, 2005년작)과는 사뭇 다른 훈훈한 분위기,뮤지컬 요소는 일부 관객들에게 평이 갈린다.
총평하자면 약간의 블랙 코미디와 훈훈한 모험극이 뒤엉킨 훌륭한 가족 영화다. 티모시 샬라메의 개인기, 약간은 제멋대로, 필요한 대로 써먹는 느낌은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조커 카드로 활용되는 휴 그랜트의 움파룸파, 딱 가족 영화에 필요한 만큼의 잔악성을 보여주는 악당들, 좋은 가족 영화로써의 교훈과 시각적 만족감까지 매력적이다.
다만 동화같으면서도 매력적인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나 2005년 작의 독특함과 기괴할 정도의 신랄함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괴리감이 클 여지가 있을수 있다. 시대상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는데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가 개봉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젊은 관객이 시니컬하지 않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든다는 게 큰 기쁨이었고, 그래서 끌렸어요. 나쁜 소식이 넘쳐나고,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시대에 웡카가 한 조각의 초콜릿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 영화의 의도를 설명한 지점은, 이 영화가 기대치만큼의 적절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보건대 정확히 먹힌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020년대에는 이전작들의 신랄함을 무조건 즐기기엔 다들 좀 피곤해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로 식어버린 판타지 영화의 인기를 올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