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야행 시나리오 소개 핵심인물 감상 및 후기 캐스팅 비하인드 하얀 어둠 속을 걷다

출처-나무위키

 

백야행 시나리오 소개

영화 "백야행"은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한 문장부터 눈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설정과 드라이한 문체로 결말까지 치닫는 빠른 전개, 사회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특징으로 꼽히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의 제왕’이다.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안 수사팀은 담당형사였던 동수(한석규 분)를 찾아가고, 그는 본능적으로 당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요한(고수 분)이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총수 승조의 비서실장 시영(이민정 분)은 승조를 위해 그의 약혼녀 미호(손예진 분)의 뒤를 쫓는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미호. 하지만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했던 미호에게 석연치 않은 과거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녀 곁에 그림자처럼 맴돌고 있는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대상을 쫓다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시영과 동수. 그들은 요한과 미호의 과거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14년 전 발생했던 사건의 살인용의자가 미호의 엄마, 피살자가 요한의 아빠였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미호와 달리 요한은 여전히 어둠 속에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빛과 그림자처럼…… 14년 전,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영화는 현재와 15년 전 사이를 오가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치밀하게 계획된 보복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밝혀낸다.

 

핵심인물

손예진(미호 역)

-숨겨진 과거를 지닌 섬세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업가

 

고수(요한 역)

-범죄에 연루된 미스터리하고 우울한 보석상 직원

 

한석규(동수 역)

-풀리지 않는 사건에 시갈리는 결단력 있는 형사

 

이민정(시영 역)

-유미호의 친구이자 자신만의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

 

"백야행"은 강렬한 분위기와 복잡한 캐릭터들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손예진은 유미호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고 한석규는 지친 듯하지만 결단력 있는 형사를 안정감 있게 연기한다. 비선형적인 스토리텔링은 관객을 사로잡아 점차적으로 플롯의 층을 벗기며 충격적인 진실을 드러내며 촬영은 영화의 어둡고 우울한 톤을 강화하며, 각 장면은 캐릭터의 내적 고뇌를 반영하도록 세밀하게 제작되었다.

 

미호는 화이트, 요한은 블랙, 동수는 그린, 시영은 옐로우로 인물별 컬러 설정은 인물의 감정, 캐릭터의 정체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로서 기능하였고 이때 컬러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며 영화의 공감각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감상 및 후기

"백야행"은 심리적 깊이와 흥미진진한 플롯이 결합된 정교하게 제작된 스릴러다. 영화는 서스펜스를 쌓아가는 데 탁월하며, 각 반전은 긴장감을 더한다. 손예진과 한석규의 연기가 돋보이며, 그들의 역할에 깊이와 진정성을 부여한다. 비선형적인 서술 방식은 일부에게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효과적으로 흥미와 서스펜스를 유지합니다. 복수, 죄책감, 구원과 같은 주제를 탐구하는 영화의 내용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의미를 갖게 한다. 그러나 일부는 첫 절반에서 페이스가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백야행"은 스릴러 장르에서 한국 영화의 위력을 보여주는 매혹적이고 잊을 수 없는 영화다.

 

캐스팅 비하인드

손예진의 경우 영화를 하기로 최종 결정된 직후, 감독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손예진은 자신도 모르게 악- 소리를 낼 만큼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눈앞에 서 있는 한 신인 감독이 대구 고등학교 시절, 손예진과 함께 어울려 독서실을 다닐 정도로 친하게 지냈던 동네 오빠였던 것이다. 학창 시절 잠깐 스쳐 지나는 인연이었고 대구를 떠나 서울에 와서는 소식조차 들어본 적이 없던 친한 오빠 동생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신인감독과 주연배우로 만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손예진이 영화를 하기로 결정하기 전에는 자신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해달라는 박신우 감독의 당부 덕분에, 상견례 자리에서 그를 알아보게 된 손예진은 두고두고 "백야행" 영화와 자신이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이야기했다.

한석규의 경우 직접 감독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출연에 설득한 케이스. 시나리오 단계에서 배우로부터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감독은 손수 자필로 이 캐릭터가 왜 한석규여야만 하는지를 장문의 편지로 써내려 갔다. 감독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 마음이 움직인 한석규는 직접 감독을 만나기로 결심했고, 전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제 갓 장편영화 연출을 앞둔 삼십대 초반의 신인감독과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는 한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